중국땅 밟은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현지인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중국어대신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한다는 점만 빼면;;; 제프리님은 생업을 제쳐두고 관광가이드 역할을 성실히 해주고 계시고~ 덕분에 나와 아영언니는 아주 신났다 -* 키키 개인적으로 젤 좋았던 건 어제 저녁에 받은 중국 전통 마사지와 끝나고 먹은 사탕수수주스 젤 인상깊었던 건 마트의 생선 코너에서 본 악어 머리와 토막난 몸통들 -_-
이 신새벽에 글을 쓰고 있는 건 갑자기 일어나보니 바깥은 깜깜하고 잠은 안 오길래 넥메 게시판에서 인턴글들을 뒤적이고 있기 때문이다
의대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보는 시험. 지금까진 이거 볼 때 쯤이면 4년동안의 고생을 뒤돌아보며 그래 인생은 새옹지마 결국 이거 하나만 더 하면 이제 끝이다! ...라고 생각할 줄 알았건만 -_=
지금 현실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
1. 국시나 학교 시험이나 실습 시험이나 땡시나 다 똑같은 시험일 뿐 2. 인간의 능력은 위대하고 특히 시험 앞에서 더 강해져서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할 것 같았던 온갖 지식들을 벼락치기로 습득중 내 의학 지식의 대략 3/4은 최근 한 달간 집어넣은 것들이라는. 3. 그래서, 내일 모레가 곧 시험이지만 난 아침에 늦잠자고 저녁에도 일찍 잔다 긴장? 불면증?? 나한텐 그런 거 하나도 없다 -.-
그만 넷질하고 공부하자. 며칠만 더 견디면 자유다!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어제 공개된 졸업성적을 보고 있자니 내 미래는 앞으로도 암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...ㅠㅠ
이젠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. 그래도 가슴 한 켠에서는 국시 따위 제발 이번 한 번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필기는 상관없는데 실기시험! 절대 두 번 다시 하고싶지 않다는 ㅠㅜ 발표날 아침 문자로 합격여부 알려준다던데 그 문자 제발 내 폰으로도 날아오기를..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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